매일 사용하는 세탁기, 옷을 깨끗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혹시 관리엔 소홀하지 않으셨나요? 세탁기 내부에 곰팡이와 물때가 쌓이면 오히려 옷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세탁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세탁기 관리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1. 세탁 후엔 무조건 ‘환기'
세탁 후 세탁기 문을 바로 닫아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세탁기 내부에 습기를 가둬 곰팡이와 악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세탁이 끝나면 세제통, 고무 패킹, 세탁기 문을 모두 열어 최소 1시간 이상 충분히 환기시켜야 합니다. 드럼 세탁기의 경우 문을 비스듬히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세제통과 고무 패킹 청소는 필수
세제통은 세제 찌꺼기와 섬유 유연제 잔여물이 뭉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입니다. 세탁기에서 세제통을 분리한 뒤,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러운 솔로 구석구석 닦아주세요.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세탁기 문 안쪽의 고무 패킹은 물때와 곰팡이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입니다. 마른 수건에 락스 희석액이나 베이킹소다, 식초를 섞은 물을 묻혀 닦아내면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패킹 틈새에 낀 이물질도 꼼꼼히 제거해야 합니다.
3. 정기적인 ‘통 세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세탁기 내부는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섬유 찌꺼기와 세균이 엉겨 붙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해 통 세척을 해주세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세탁조 클리너를 넣고 통 세척 코스를 돌리면 됩니다.
만약 세탁조 클리너가 없다면 과탄산소다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온수를 가득 채운 세탁기에 과탄산소다 500g 정도를 넣고 1~2시간 불린 뒤, 세탁 코스를 돌리면 됩니다. 세탁 후에는 내부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세탁량은 70~80%가 적당
세탁물을 한 번에 몰아서 세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탁기를 너무 가득 채우면 세탁물끼리 엉켜 세탁 효과가 떨어지고, 세탁기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세탁 효율을 높이고 세탁기 수명을 지키려면 세탁조의 70~80%만 채워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올바른 세제 사용법
세제를 많이 넣으면 세탁이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세제 찌꺼기가 남아 세탁기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세제는 제품에 표기된 권장량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액체 세제가 가루 세제보다 세탁기 내부에 찌꺼기를 덜 남깁니다. 가루 세제를 사용할 때는 온수를 사용하면 세제 잔여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먼지 거름망 청소
대부분의 세탁기에는 보푸라기나 먼지를 걸러주는 먼지 거름망이 있습니다. 이 거름망에 먼지가 가득 쌓이면 세탁 효율이 떨어지고,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때마다 또는 최소 2~3회에 한 번씩은 거름망을 분리해 먼지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말려야 합니다.
세탁기 관리,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6가지 방법만 꾸준히 실천해도 세탁기를 새것처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세탁기로 위생적인 빨래는 물론, 세탁기의 수명까지 늘려보세요!
